2014년 2월 1일(토) 토요훈련일지 – New 10 Miler

오늘은 18마일 롱런을 위해 모였습니다. 6시 10분전부터 나와 기다리던 오승철선수님으로부터, 김현영선수, 강순옥선수님, 강창구선수님, 서찬민선수님, 미쉘리선수님, 강형석총무님, 김왕송선수님,  문금화선수님, 문건순선수님, 피터리선수님, 그리고 저까지 12명의 러너입니다.

  아직 바닥에 얼음이 군데 군데 남아있는 영하의 날씨였음에도 다들 따뜻하다고, 뛰기에 아주 좋은 날씨라고, 좋아하시는 걸 보니 모두 심각한 달리기 중독증세를 보이고 계시더군요. 쯧쯧 ^^
  풀 선수님들은 모두 15마일에서 18마일을 뛰셨고, 오늘의 하일라이트는 하프 선수님들의 뉴 10마일코스였습니다. 사실 기대 못지않게 걱정도 조금  있었던 시도였는데… 결과는,
  너무 성공적이었습니다. 모두 너무 훌륭하게 뛰셨고, 또 너무 좋아해주셔서 보람있었습니다. 좋아할 수 있었다는 건 어느 정도 여유가 있었다는 얘기이니 다음엔 강도를 좀 더 올려야겠습니다.  흐흐흐
  우리 에이스 강순옥선수님과 미쉘리선수님은 물론 잘 해내시리라 믿었지만, 그동안 연습을 잘 못해오신 피터선수님과 새내기 현영선수의 오늘의 도전은 매 마일이 의심과 확인의 반복과정이었을 겁니다. 경험이 적다는 건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부담감이 그만큼 무겁다는 것이겠지요. 그것을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이겨냈을 때 본인의 기쁨은 물론 주변에게 전파되는 감동은 훨씬 더 커다란 파장을 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총 10.73마일 2:00~2:02분 사이에 모두 도착하셨습니다. 약 11’10″의 페이스. 오늘의 그 여유있는 연습페이스로 그대로 대회에 나갔다고 해도 2:20여분에 들어올 수 있는 페이스입니다. 아주 훌륭합니다. 이제 처음이거나 두번째의 대회를 준비하는 선수님들이라곤 믿겨지지 않는 정도입니다.
 오승철선수님은 비록 페이스를 늦춰 같이 뛰었습니다만, 상당히 즐거운 러닝을 했다고 매우 기뻐하셨습니다. 십년은 젊어진 기분이 들셨다나 뭐라나… 이 분을 그냥…콱~~ ^^
  “보람찬 하루일을 끝마치고서~~” 였으면 좋겠지만, 이제부터 하루의 시작이지요. 그 하루의 시작을 행복하게 장식해 준 또 하나의 이벤트, 창구표 카스테라와 순옥표 커피, 그리고 바리바리 사랑과 정성. 밤 늦게 까지 우리 동우회분들을 생각하며 빵을 굽고, 새로 산 커피를 오픈하며 향을 맡고 웃음짓고 계셨을 두 분이 저절로 머리에 떠오릅니다. 설탕까지 준비하시며 스푼을 잊고 안 챙겨오실까봐 밤잠을 설쳤다는… 눈물없이 들을 수 없는 감동스토리…^^
 감사합니다.
 자, 내일은 또 다른 행복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쩌면 새로운 회원분이 오실 지도 모른다는 기대도 있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여자분들이 대단들 하시네요
아침에 10마일을 거뜬히 완주하시고
아무일 없다는 식으로 커피들 드시고
그리고 내일.아침엔 몇마일 뛸거냐고 도도한 자세로 물어 보시고. 제가 직접 들은 소리인데
금× 선수님이 누군지 밝히긴 곤란하지만 모 남자 선수님을 이번 dc마라톤에서 제끼겠다는 말씀을 하셔서 등에서 식은 땀이 흘렀습니다. 좌우지간 남자 선수님들 더욱 각성해야 할 것 같습니다.
춥긴했지만 뛰기엔 너무 좋았고 회원님들 얼굴 뵈서 좋았고 끝까지 같이 동행 해주어서 든든했던 건순. 창구선수님에게 감사드리고 싶네요.
김왕송

훈장님이 새로 개척(?)한 10 마일 코스는

쎈팍에서 달릴때와는 또다른 기쁨이 있었습니다.

 

지루하지도 않았지만,

 무엇보다도 컬럼비아 아름다운 호수가를

우리 회원들과 달리는 기쁨은 말로는 표현 할 수가 없습니다.

 

훈장님과 떠오르는 샛별 오승철 선수님이

마치 “나 잡아봐라! ” 하는것 처럼 앞에서 이끌어 주시고,

우리 해프마라톤 출전 선수들은  죽을힘을 다하여 달렸습니다. 

왜냐하면 이코스는  생전 처음가보는 코스라서 만일 길을 잃어버리면

큰일이기 때문입니다. ㅋㅋ

 

이제 얼마남지 않은 마라톤 대회를 앞두고,

우리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뿌뜻한 토요일 아침이었습니다.

강순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