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26일(일) 일요훈련일지

참가선수님들: 오승철, 알렉스, 강순옥, 강창구, 미쉘, 메오리, 이숙희, 김왕송, 열, 찬, 서찬민, 최낙규, 문금화, 문건순, 공보나, 김현영, 김용성.

  무척 추운 날씨가 계속됩니다. 이렇게 매서운 추위에 뛴다는게 결코 쉬운일은 아니지요. 어제 공식적인 토요훈련을 취소한 건 눈 때문이긴 하지만 토요일 아침에 나가 뛰어보니 정말 말 그대로 고행이었습니다. 다른 표현으로 생.고.생. 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요일 아침 많은 분들이 나오셨습니다. 흐미~~ 정말 무서울 정도의 열정입니다. 속된 말로 ‘깡’이 보통들 아니십니다.
  아직 트레일이 군데 군데 빙판인 관계로 제대로 뛰지는 못했지만 대부분 생각해오신 만큼은 뛰질 않았나 싶습니다. 김왕송선수님, 강창구선수님, 오승철선수님 세 분이 호수 세바퀴 빡세게 뛰신 것 같고, 이숙희선수님 3주 연속 5마일 뛰어내시고, 공보나선수님은 늦게 오셔서 제가 뛰는 것은 못봤는데 제가 도착했을 때 숨을 헐떡이고 계신 걸로 봐서 아마도 혼자 열심히 뛰시지 않았나 하는… 미심쩍긴 하지만…^^;
  저야 말로 10마일 뛰자고 해놓구 약속을 못 지켰네요. 사실 10마일 코스를 다시 개발해 보려고 몇 분과 같이 10마일 코스 뛰어보고 의견도 들어보려고 했던 것인데, GPS시계를 깜빡 잊고 두고 오는 바람에…게다가 회장님께서 준비하신 러너스 스넥바에서 같이 먹으며 이야기도 하고 싶고…
  그래서, 오후에 다시 나와 뛰어봤습니다. 그리고 10마일 코스를 만들었습니다. 뭐, 전혀 새로운 루트는 아니고 하워드 스트라이더스가 뛰는 코스에서 5마일을 잘라 붙인 것이지만, 센테니얼 호수끼고 5마일에 컬럼비아 호수까지 도는 5마일 해서 10마일입니다. 다음주 부터 이 코스로 돌아볼까 합니다. 몇 주간 돌면서 매끄럽게 다듬어 갑니다. 새루트 개척 희망자 모집합니다. 아래 호명되신 분은 우선 희망자에 속하시겠습니다.
  김왕송, 알렉스, 강창구, 문건순, 문금화, 강형석, 오승철, 그리고 회장님은 우선 희망자로 같이 뛰어주셔야겠습니다.
  이게 무슨 희망자냐? 하실 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원래 민주적인 사람이 못됩니다. ^^; 그렇게 루트를 익히고 나서 각자 다른 페이스 그룹을 맡으셔서 전 회원에게 뉴 10마일 코스를 ‘숙지 and 완주’ 시켜 주세요. 김기현선수님까지 완주를 했을 때 자축파티 한 번 열죠. 그 땐 제가 스낵 싸오겠습니다.
 오늘 맛있는 간식 잔뜩 준비해오신 회장님께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날씨가 너무 추워 긴 시간 즐기진 못했지만 빵도 과자도 쥬스도 맛있었습니다.
  그럼 이번 토요일은 18마일입니다. 시간은 6시. 장소는 똑같이 Centennial Lane 상에 있는 쪽문입니다.
회장님 모처럼 나오셨는데 거기에다 스낵까진 감사했습니다.
이제 4.5주정도 연습하면 대회가 코 앞인데 걱정이 많습니다. 아마 혼자 하라고 했으면 못했을 것 같아요. 우리 선수님들이랑 함께하니 의지도 되고 좋은 것 같습니다
누가 그러더라구요 승자는 이유가 단하나인데 패자는 이유가 백가지가 넘는다고요
훈련을 하면 이유가 하나인데 하기 싫은 날은 이유가  최소한 몇가지가 되는 것 같아요
이제 얼마 남지 않았으니 그동안이나마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드네요.
훈장이 새로 개척한 10마일도 기대됩니다
수고했어요 훈장님.
한주간도 건강하게 잘들 보내시구요 아직 몸이 완쾌되지 않으신 순옥선수님 금화선수님 기현선수님 하루속히 완쾌하셔서 가뿐하게 완주하시기를 바랄께요. 
Ps. 전 조금 일찍 나가서 뛰고 있을께요
 김왕송

만일 내가 달리기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요즘 무슨 낙으로 살까 생각을 해 봅니다.

 

달리기를 함으로써 등산도 쉽고,

어렵게만 생각했던 수영도 즐겁게 하게 되었으니

참으로 감사할 따름입니다.

 

거기다 살을 에는듯한 추위에도

 몸이 아픈 한두분을 제외하고 다들 함께 뛰시니

얼마나 좋은지요.

이번 토요 훈련에는 제가 따뜻한 커피를 준비해 갈 까 합니다.

운 좋으면 창구표 한국식 카스테라를 맛볼수도 있구요.

그럼 토요일에 뵙겠습니다.

강순옥

 

순옥선수님이 동우회에 들어오시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훈훈한 온기는 덜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말씀 한마디, 미소 한머금에 따뜻한 정이 느껴집니다.
고맙습니다. 창구선수님과 결혼해주셔서…^^
김용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