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28일(일) 훈련일지

안녕하세요. 겨우 한 주 훈련을 걸렀을 뿐인데 오는 길마저 눈에 설 정도로 오랜만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건 그만큼의 그리움을 말해주는 것이겠지요. 대대적인 환영인사를 기대한 것은 당연히 아니지만…

헐…

   여섯시 삼십분이 지나도록 아무도 안오시는 겁니다. ‘이거 혹시 몰래카메라?’ , ‘왕따?’, ‘오늘이 일요일이 맞나?’, ‘허리케인 경보라도?’, ‘혹시 나도 모르는 새 일광시간절약을 더이상 안하기로 했나?’, ‘장소가 바뀌었는 데 나만 연락을 못 받았나?’…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를 머리에 떠올리면서 처음 겪어보는 사태파악과 불안한 맘을 달래보려 스트레칭도 해보고 심호흡도 하면서 최악의 경우 오늘 혼자 뛸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잠시 후… 강창구선수님,강순옥선수님이 오시고 나서야 긴 안도의 한 숨을 내쉽니다. 이어 미쉘선수님, 알렉스선수님, 문건순,문금화선수님 부부, 공보나선수님이 도착하셔서 총 8분의 선수님이 나와주셨습니다. 오늘은 ‘나와주셨다는’ 표현을 쓰게되네요. 모두 6.5마일의 길게 한 바퀴를 목표로 천천히 뛰기로 하고 출발, 후반 언덕을 한 두개 패스한 몇 분이외에 모두 길게 한 바퀴를 완주하였습니다. 저와 문건순선수님이 강창구선수님과 알렉스선수님을 약 3마일 지점에서 간신히 따라잡은 후 선두그룹을 유지 총 6.5마일을 56분30초에 끊었습니다. 8′ 38″페이스. 이 속도를 유지한다면 풀 마라톤을 3시간 45분에 완주할 수 있는 빠른 스피드입니다. 이번에 문건순선수님과 문금화선수님이 10월12일(토)에 열리는 Baltimore Running Festival에 생애 첫 풀마라톤 등록하셨습니다. 두 분의 열정과 도전정신에 박수를 보냅니다. 훈련에 임하시는 두분의 자세만 봐도 아주 좋은 결과가 예상됩니다.
  아직  등록을 망설이시는 분이 계시면 빨리 결정을 내리셔서 훈련에 동참하세요. 슬슬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가야합니다. 이왕이면 같이 뛰고, 같이 뛰지 못하더라도 훈련일정이나 결과를 서로 공유하며 체크한다면 큰 의지와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그럼 이번 한 주도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