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23일 금년 봄 공식대회로서 프레드릭 하프 제안

연초에 한 번 얘기가 나왔다가 흐지부지 된 센테니얼 마라톤 동우회 공식대회에 대한 말씀을 여쭤볼까 합니다. 일년에 최소 두어 차례 공식대회를 정해서 같이 훈련하고 같이 대회에 참가해서 완주를 해내는 과정을 통해 우리가 얻는 것은 상당히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고통은 1/n로 줄며, 행복감은 배로 늘 것입니다. 성취감은 개개인에게 주어지는 보너스겠구요. 땀을 같이 흘려본 사람간의 느끼는 뜨거운 동지애와 그 결실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 또한 혼자서는 얻기 힘든 동우회만의 메리트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이번 프레드릭 하프 마라톤을 저희 첫 공식대회로 삼았으면 어떤가 합니다. 가깝고, 시골 정취의 소박하지만 결코 작지않은 규모이며, 퍼펙트한 날씨에, 예쁘고 멋진 다리와 엉덩이의 처녀, 넓은 가슴에 실한 하체를 가진 총각, 요염한 완숙미+건강미 아줌마, 중년의 남성 매력 풀업의 아저씨들이 평등하게 분포를 이루고 있는 아주 멋진 대회입니다. 특히 이번에 처음 하프를 도전하시는 분들에겐 환상적인 경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다른 대회와는 달리 구경오신 가족들이 치열한 자리싸움으로 머리는 헝클어지고 몸과 마음이 지쳐 짜증 이빠이 날 때쯤, 엇! 하는 순간 골인 장면을 놓쳐버리는 열받는 상황도 이 대회에선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전망좋은 스테디움의 벤치에서 마치 올림픽을 관람하듯 편안히 즐길 수 있으니까요. 끝나고 조촐한 뒤풀이도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같은 대회 셔츠와 메달을 걸고 찍는 단체사진 또한 의미가 크겠죠.

같이 한 번 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