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20일(토)

안녕하세요. 김용성입니다.

몇 분들이 제 훈련일지 등을 읽으시고 글에 대한 칭찬을 해주시는데… 우선 감사합니다. 그런데, 솔직히 제가 언제 글을 써본 적도 없고 심지어 초등학교때 숙제로 그림일기 제출한 것 외엔 일기조차 써본 적이 없는 터라 칭찬에 뿌듯하고 행복합니다만, 사실 좀 부담이 되네요. 앞으로 일지쓰는게 점 점 힘들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를 낳는 산모의 심정과 고통으로 탈고에 탈고를 거처 한 땀 한 땀… 뭐 이런거 에구… 전 자신없네요. 그렇다고 갑자기 쓰던 토요일지를 그만 두자니, 그건 또 싫고… ^^ 아마 제 글을 여러분이 즐겁게 봐주시는 건 그냥 제 진솔한 감정이 담겨있고 그 감정에 바로 여러분들이 너무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겠죠. 같은 목표를 가지고 시간과 땀을 투자하며 거기서 얻는 행복감을 공유하고 있다는 게 바로 이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고 보니 토요훈련일지 쓸 날도 얼마 안 남았네요. 앞으로 2~3주면 토요훈련은 마치게 됩니다. 말씀드렸다시피 토요훈련은 경기일정이 잡힌 분들을 위한 것으로 11월 18일 포토맥 리버 마라톤을 끝으로 당분간은 없을 것입니다. 다음에 공식경기 등이 결정되면 I’ll be back.!!! ^^

서론이 길었네요. 오늘 6시에 알렉스 김선수님, 강형석총무님, 그리고 저 이렇게 셋이서 센테니얼 크게 두바퀴, 총 13.1마일을 뛰었습니다. 목표는 1시간 40분이었으나… 뭐 예상대로 약간 늦어져 저는 간신히 1시간 50분에 마쳤습니다. 이름은 거론하지 않겠으나, 처음엔 다 들 단단히 각오를 하고 임하셨었는데, 문제는 늘 거기서 터지듯이, 거기에 신호가 오셔셔들 화장실을 찾아가고, 누군 숲으로 뛰어가시는 등 나름 애로사항이 있었습니다. 그 바람에 서로 헤어져 결국은 각 자 자신의 페이스와 루트를 개쳑해 출발지점으로 무사히 돌아오셨으나 기록은 잴 수 가 없었네요.

안타깝지만, 뭐 불가항력같은 거라… 인간이기에…

다음 주는 공지한 대로 20마일이상 뛸 것입니다. 지금 계획으로 안쪽으로만 9바퀴 돌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 두 바퀴는 슬로우페이스로 나머진 8마일페이스까지 달려 볼 생각입니다. 생각만으로도 입에서 단내가 나는 듯 합니다. ^^; 혹시 그동안 길게 바깥으로 돌 던 코스에서 언덕 등으로 부담이 있으셨던 분 가볍게 참가하셔도 될 것입니다. 끝까지 안 돌아도 뭐라 안합니다. 출전할 강형석총무와 알렉스선수님빼고… 주중에 스피드훈련을 잘 해두시기 바랍니다. 4~5마일 정도를 평소보다 빠르게.. 트레드 밀을 이용하시면 페이스를 체크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럼 건투를 빌고, 내일 일요일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