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1일 훈련일지(센팍의 새로운 히스토리)

추워도 너무 추웠습니다
제가 군생활을 강원도 철원에서 했는데 추운 겨울이 보통 영하 15도에서 20도 합니다
얼마나 춥던지 말로 다 표현을 못합니다
가령 오줌을 누면 점차 탑이 되고 군에서도 안전사고 예방이란 이유로 야외훈련이 금지될
정도니까요
그런 추위가 몇 십년만에 우리에게 찾아왔습니다
고민고민했습니다
최근에 제가 아는 분이 추운 날 뛰고 나서 갑자기 숨이 가쁘고 많이 힘드셨다는 이야기도 들은 터라
걱정도 되었구요
그렇지만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생각이 걱정을 물리칠 수 있었습니다

어찌다 보니 두 그룹으로 나누어졌네요

한그룹은 강창구,알렉스,문건순,저 그리고 여성분은 문금화 박은실선수님이 새벽 6시에 센팍에 모여 뛰었습니다
영화 15도 강추위에도 굴하지 않고 남성분들은 16마일을 여성분들은 7마일을 뛰셨네요
춥다는 말을 달리 표현할 수 없겠지만 쉽게 표현하자면 모자뒤에 땀이 흘러 그게 곧 고드름이 되어
데롱 데롱 매달렸습니다
이번 디씨 마라톤에서 강창구선수는 자신의 pr을 목표로
알렉스선수는 3시간 55분이 목표입니다
아마 초반에 페이스만 잘 조정하면 무난히 이루어 내실 것 같습니다
문건순.금화선수는 이번 대회는 참석하지 않지만 알렉스선수랑 은실선수 페이스메이커 하느라 일부러
추운 날씨에 아랑곳 하지 않고 나와서 함께 뛰어주니 너무 좋았습니다
이런 분들의 도움이 있었는지 알레스선수는 요즈음 보기 드물게 힘을 쭉 뺀 상태에서 정말 편하게 뛰시네요
아마 이번 대회에서 가장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강창구선수는 컴퓨터 런너입니다. 매 거리마다 자신의 페이스를 정해서 뜁니다
작년 가을 스팀타운마라톤에서 초반 오버 페이스가 못내 아쉬웠던 터라 이번에는 다시 되풀이 하지 않겟다는 의지가
강하게 풍깁니다
박은실선수는 이번에 두번째 핼프 도전하는데 처음 마라톤을 시작할 때 보다는 이제는 본인이 스스로 뛸려고 해서
무척 대견스럽습니다^^
문건순 .금화선수는 우리 센팍에서 알아주는 잉꼬부부에 의리의 부부입니다

다른 그룹도 오늘 대형 사고를 쳤네요
아침 7시 와이 짐에서 임고문님,김용성,김현영,임승수,강형석선수가 모여서 츄레드밀에서 뛰기 시작해서
몇시간이 걸렸는지 모르지만 임고문님,임승수선수는 20마일을 뛰었고 아마 강형석선수도 얼추 20마일 안쪽으로 뛰었을 것
입니다 그저 대단하다는 말 밖에 나오질 않습니다
다음엔 26마일을 뛰시겠다고 하니 할 말이 없습니다
한편으로는 기대도 해봅니다
임고문님은 이번 디씨에서 비큐를 하시는 게 목표이신데 노력하신만큼 좋은 소식이 있으리라 믿습니다
임승수, 강형석선수는 pr이목표인데 젊음의 패기로 끝까지 밀고 나가서 해내리라 믿습니다
같이 옆에만 있어도 힘이 나는 김용성,김현영선수도 제가 드릴 말은 아니지만 대신해서 감사를 전하고 싶어요

오늘은 여러가지로 센팍의 히스토리가 생긴 날입니다
첫번째는 가장 추운날 영하 15도에서 16마일을
두번째는 츄레드 밀에서 20마일….참 놔 웃음밖에 나오질 않습니다^^
다들 수고하셨구요…
정신 나간 사람들을 자랑스러워 하는 저도 이상한 사람입니다

몇몇분들이 지금 페이스 메이커를 해주시는데 반응이 좋네요
다음 가을대회 때는 좀더 적극적으로 유용하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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