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포런 훈련을 하기 앞서 당부의 말씀

제가 정답발표니 상품이니 요란을 떤 건 제 외모 논란을 일으키고 싶었던 것은 물론 아니고, 창구선수님이 말씀하신 템포런을 비롯해서 여러 훈련법에 관해 좀 더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라는 깜직한^^ 의도가 하나이고, 또 다른 하나는 센팤의 외모담당으로서가 아닌 Ex-훈련부장으로서 노파심에서 살짝 당부말씀을 드리고 싶었던 것이 그 두번째 이유입니다.
 창구선수님이 강력 추천하시는 템포 런 뿐 만 아니라, 인터벌, 언덕훈련, LSD(Long Slow Distance 흔히 롱런이라고 부르는) 등은 마라톤에서 좋은 기록을 얻기 위한 일반적이고 효과적이라고 증명된 훈련방법 들 입니다. 여기서 제 주관적인 생각을 곁들인다면, 롱런은 마라톤을 완주하기 위한 필수훈련이고 나머지는 옵션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뭘 기준으로 니 맘대로 그렇게 나누냐고 당연히 묻고 싶으시겠지만, 더 관심이 있으신 분은 제가 전에 올린 “나는 과연 어떤 러너인가”란 글을 찾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옵션이라고 말한 건 ‘하면 좋고, 안 해도 그만’이란 뜻은 아닙니다. 건강과 즐거운 생활을 위해 즐기는 러너들에게는 굳이 안해도 되는 훈련이라는 걸 말씀드릴 뿐입니다. 하지만 내가 Competitor라면, 즉 경쟁적 러너라면 반드시 해야하는 훈련임에 틀림없습니다. PR을 목표로 하거나, BQ같은 Qualifying Time을 원하시는 분들에겐 옵션이 아닌 필수훈련이 되는 거죠.
 하품하시는 분들이 계시네…죄송합니다 서론이 길어졌네요 ^^;
 그럼 제가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뭣이냐, 즉 제가 말씀드린 정답(가장 중요하다고 한 것은 물론 주관적이지만, 그 내용은 과학적으로 증명된 일반적이고 객관적인 것이라 말할 수 있겠습니다)은 바로…
“템포런, 최대산소, 인터벌훈련은 … 일주일에 한 번 이상 하면 안되며…” 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하라는 것도 아니고, 한 번 이상 하면 안된다라고 까지 말한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겠죠?
김왕송훈련부장은 스포일러~~~ 미워
 우리가 대회를 앞두고 일주일에 6일 훈련을 한다고 하면 제일 중요한 날은 칠일 째 ‘쉬는 날’ 입니다. 그리고, 6일 중 하드코어 훈련을 두 번 이상 하지 않는 것이 추천됩니다. 여러분이 템포런이나 힐 트레이닝, 인터벌 등을 한다면 그건 일주일에 하루 가장 터프한 훈련일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결코 빠질 수 없는 롱런이 또 하나의 몸에 무리를 주는 힘든 훈련이 됩니다. 그럼 나머지는 Easy훈련을 해야합니다. 4일 중 2일은 아주 쉬운 강도, 나머지 2일은 보통강도로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창구선수님이나 훈련부장님 같은 베테랑 러너들 조차 부상의 위험으로 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처럼 부상이 잦은 사람이나 비기너들은 말할 나위도 없구요. 그리고, 이건 단지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내리 빡세게 훈련하는게 심적으로 만족스러우실지는 모르지만, 결과는 그렇지 못하다는 걸 말씀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냥 제발 믿어주세요~~
 경험많으신 창구선수님의 훈련계획은 거의 퍼펰트한 디테일을 담고 있으니 의심없이 따르시면 될 것 같고, 또 화 목 이틀을 한다면 알아서 잘 조정해주시겠지만, 본인은 본인 나름의 전체 훈련 스케줄과 잘 맞춰서 모두 부상없이 좋은 결과를 얻으시길 바랍겠습니다. 이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