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천한 상철이 형을 기억하며(6월 26일 일요 훈련일지)

오늘은 아마 센팍이 생긴 이래 가장 많은 분이 참석했습니다
강창구.순옥선수님.제이선수님.회장님
김용성.현영.단미.단지.문건순.금화, 데니1.송미경.데니2.광수 이연정.이상현선수님과 따님
폴정.승희.미쉘.정상균선수님과 두 아드님.정성진.강병일.연하선수님과 김기현선수
저 그리고 이름이 잘 기억나지 않지만 2명의 청년까지해서
총 30명이었습니다

센팍을 길게 6.5마일과 4마일을 뛰셨네요

끝나고 우리 센팍의 디딤돌이었던 상철이 형이 있는 norbeck memorial park으로 옮겨 추모식을 가졌습니다
사회를 김용성선수가
추모사를 제이선수님 그리고 강순옥선수님이 해주셨고
구성지게 강창구선수님이 창으로 우리의 마음을 적셔주었습니다

내 평생에 잊지못할 상철이 형….

강순옥선수님이 어제 추모사를 한 글을 옮김니다

임고문님..
믿고싶지 않았지만 고문님 사고소식이 저희 회원들 모두에게 충격으로 다가온지 벌써 1주년이 되었습니다
제가 센팍마라톤에 들어와 고문님을 뵙게된지 2년 5개월만의 일인데 마치 25년동안 고문님을 알고 지낸 것처럼 새록새록 고문님 생각이 납니다
2014년 스팀타운 마라톤 대회가 있던 날 고문님께서는 대회에 참가하지 않으시면서 저희 회원들을위해 손수 스팀타운까지 오셔서 함께
밤을 지내고 새벽같이 일어나셔서 저희들을 출발지까지 데려다 주시고 격려해 주시곤 일일히 사진까지 찍어 주셨죠

생애 처음 출전하는 풀마라톤이어서 bq욕심내다가 4시간 30분 안에도 들어오지 못할까 걱정하던 제게 고문님은 5시간이면 기어서라도 들어올 시간이라고 말씀하셨지요?
기어서 들어오지 않으려고 열심히 뛰었는데 초반에 오버 페이스를 한 나머지 쥐가나서 4시간 26분에 들어왔습니다

우리 센팍 여성선수님들중에 보스톤에 참가하길 원하는 고문님의 마음을 왜 모르겠습니까?
2015년 봄 dc마라톤 대회에서 고문님께서는 4시간 30분을 넘기신 걸로 알고있는데요
날씨도 비오고 춥고해서 굉장히 힘들게 뛰신걸로 기억합니다

지난해 4월에 있었던 센터리얼 팍 5k 대회에서도 끝까지 남아서 회원 한사람씩 격려해주시고 사진을 찍어주시던 기억이납니다

미국에도 봄이되면 제비가 온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해마다 제비가오는 날을 기록해 놓으시거나 날마다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꼼꼼히 기록하시는 습관은 저희에게 좋은 본이 되었습니다
작년 5월에는 젊은 사람도 오르기 힘들다는 쉐난도 암벽을 거뜬히 오르시고 오르시면서 제게 좋은 말씀을 해주신 기억이 나네요

센팍을 뛸때마다 그힘든 악마의 유혹이나 희망의 속삭임의 언덕을 뛸때마다 여성선수들을 앞에서 이끌어 주시며 격려해주신 것을 어찌
잊을 수가 있겠습니까?
지금도 그 언덕길을 뛸때면 단한번도 잊지않고 고문님 생각이 납니다

아침 운동후 꿀돼지에서 먹었던 아침식사.보네삐뚜에서 마셨던 커피타임.운동회.신년 산행 등등 고문님과의 추억을 일일히 열거하면
끝이 없습니다

올해에는 철인 삼종에도 많은 센팍선수님들이 참가했구요
아이언 걸에도 여러 여성선수님들이 도전한답니다
테니스하실 때 제일 행복하셨다는 고문님 말씀을 기려 임상철 테니스교실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제가 후회스런 점은 왜 내가 처음부터 테니스를 시작하지 못했을까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코치님이 너무 무서워요
김용성선수가 그러데요 “마라톤 할 때만 제일 좋았다구요”

마라톤 수영 테니스 자전거 우리 회원님들 열심입니다
이런 우리의 모습을 하루 아니 단 한시간이라도 보신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고문님 많이 많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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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일정입니다
7월3일 10마일
7월 9일 25th annual swim for life 대회 참가
7월 10일 13마일
7월 17일 15마일
7월 24일 10마일
7월 31일 rileys rumble half marathon 참가입니다

4 Replies to “귀천한 상철이 형을 기억하며(6월 26일 일요 훈련일지)”

  1. 우리 훈장님 옮겨 적으시느라 수고하셨고 고맙습니다
    스팀스타운 대회때 기어서오는 거리는 다섯시간이 아니고 네시간 30분이고요.
    김용성 훈장님 말씀이 마라톤만 할때가 좋았다고.. “만”이 중요합니다.

  2. 임고문님 얘기를 하실때면 소녀가 되시는 우리 순옥언니….한마디 한마디 마음을 담아 읽어내려가시는모습에 마음이 ..눈가가 적셔왔습니다.

    훈련부장님 3주 일지 적으시느라 애쓰셨어요…